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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세상
파월 돌파감염 으로 사망 본문
8일 숨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에 대한 엉뚱한 논란에 휘말려 들었다. 파월이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맞았지만, 돌파 감염된 뒤 끝내 숨졌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논쟁이다.보수 매체인 <폭스 뉴스>의 존 로버츠 앵커는 파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인 18일 트위터에 “파월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백신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효과적일지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적었다. 앞서 파월의 가족은 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면서, 백신은 이미 접종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로버츠의 주장은 백신의 효능에 물음표를 다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즉각적인 반발에 부닥쳤다. 파월이 84살의 고령인 데다, 다른 질병을 갖고 있었기에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했던 것이지, 백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미국 언론은 파월이 감염으로부터의 보호력을 떨어뜨리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파월이 파킨슨병도 갖고 있었다고 그의 비서실장 페기 치프리노가 말했다고 <시엔엔>(CNN)이 전해다.논란이 확산되자 로버츠는 즉각 트위트를 삭제했다.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백신 반대’로 해석했기 때문에 삭제했다”며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은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믿어 백신을 맞았으며, 사람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장해왔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파월의 사망은 오히려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할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과 같은 고령자·기저질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 또는 돌파 감염됐을 때 면역력이 낮으므로, 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을 낮추기 위해 사회 전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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